스마트팜 LED 조명 고장 점검 체크리스트

LED는 켜지는데 식물이 안 크는 이유 – 조명 고장 점검 리스트

 

 

1. 작물이 안 자라는 건 조명 때문일 수 있다

스마트팜을 운영하다 보면 ‘겉으로 보기엔 조명이 켜져 있는데도 작물이 자라지 않는다’는 상황을 종종 겪게 된다. 

이럴 땐 흔히 수분이나 영양 문제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 원인은 조명 고장 또는 광량 부족일 수 있다.
LED는 눈으로 보기엔 밝게 켜져 있어도,

식물이 필요로 하는 파장(특히 청색 450nm, 적색 660nm)이 제대로 출력되지 않으면 광합성에 실패한다.

이런 문제는 외관상으론 구분하기 어려워서 ‘숨은 고장’, 또는 ‘조용한 실패’로 불린다.
특히 오래된 저가형 LED는 시간이 지날수록 광량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정확한 파장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초보자일수록 조명의 상태를 제대로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교체 시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 LED 고장 또는 성능저하 체크 포인트 5가지

눈으로만 LED를 확인하지 말고, 아래 항목들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 ① 빛은 있는데 성장이 멈췄다
- 작물이 일정 시점부터 크지 않고, 잎 수나 길이에 변화가 없다면 광량 부족일 수 있다.

- ‘잎이 퍼지지 않고 작고 둥글게 말림’ 현상도 나타날 수 있음.

✅ ② 잎이 얇고 창백해짐
- 녹색이 연하고 탄력이 없다면 광합성이 부족하다는 신호.

- 바질, 청경채처럼 색이 진한 작물에서 특히 두드러짐.

✅ ③ 줄기만 길게 웃자람
- 빛이 약하거나 멀리 있으면 작물이 광을 찾기 위해 위로만 길게 자란다.

‘- 도장 현상’이라고 부르며, 조명 고장 또는 거리 문제일 가능성 높음.

✅ ④ 조명 색상 확인: 청색, 적색 파장이 없다
- LED 스펙트럼 중 ‘가시광선에 가까운 파장’이 사라지면
  식물 생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 백색 LED는 광합성에는 효율이 떨어진다.

✅ ⑤ LED 온도가 너무 낮거나 지나치게 뜨겁다
- 작동 중일 때 손으로 만졌을 때 미지근함이 느껴져야 정상.

- 지나치게 차갑거나 너무 뜨거우면 내부 회로 손상 가능성 있음.

 

3. 해결 방법: 광량 테스트와 교체 기준

눈으로는 확인이 어려우므로, 데이터 기반 점검이 가장 확실하다.
특히 아래 3가지를 실천하면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 광량 측정기 활용
-  PPFD 측정기를 사용해 작물 위에서의 광량을 체크하자.

-  일반적으로 100~300 μmol/m²/s면 잎채소에 적당한 수치이다.

✅ 조명 거리 재조정
-  대부분의 가정용 스마트팜에서 조명과 작물 사이 거리는 15~30cm가 이상적이다.

-  너무 멀면 빛이 약해지고, 너무 가까우면 잎이 탈 수 있다.

✅ 교체 기준
-  LED 수명은 평균 20,000~50,000시간이지만,
   저가형 제품은 1년만 지나도 광량이 50% 이상 감소할 수 있다.

-   사용한 지 1년 이상 된 LED는 교체를 고려하자.

 

4. 고장이 아니라 설정 문제일 수도 있다

실제로 문제의 절반은 하드웨어 고장보다 설정 미스에서 발생한다.
즉, LED는 정상인데 사용자가 잘못 설정한 경우다. 다음 항목들을 확인하자.

✅ 타이머 오류
-   조명이 매일 자동으로 꺼졌다 켜지도록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

-   하루 최소 12~16시간은 점등되어야 잎채소가 건강하게 자란다

✅ 반사판 부재
-   빛이 식물에 골고루 닿지 않으면 ‘그림자 구간’이 생겨 생장 불균형 발생

-   은박지, 하얀 보드지, 알루미늄 시트 등으로 빛 반사판 설치

 

✅ 조명 사양이 작물과 맞지 않음
-   상추, 청경채 → 100~200 μmol/m²/s

-   바질, 적근대 → 200~300 μmol/m²/s

-   토마토, 딸기류 → 400~600 μmol/m²/s 필요

자신이 키우는 작물이 고광요구 작물인데,
너무 약한 LED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무리 설정이 완벽해도 생장이 멈출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