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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7가지– 작물 죽이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기본 체크리스트스마트팜(도시농부) 2025. 5. 29. 10:30
"몰라서 당하는 실패를 막자" – 스마트팜 입문자의 실수 7가지 완전 해설
1. 스마트팜은 자동이니까 괜찮다는 오해
스마트팜 입문자 중 많은 사람들이
“자동 급수니까 물 걱정 안 해도 된다”,
“조명도 자동이니 별로 손댈 게 없다”는 식의 생각을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자동화는 ‘편리함’을 제공할 뿐,
문제 감지나 환경 변화에 대한 반응까지 보장해주는 건 아니다.예를 들어,
- 펌프가 고장 났지만 물이 계속 나오는 줄 알고 방치
- 조명이 자동으로 꺼졌지만 타이머 오류로 며칠째 작동 중단
- 급수는 되는데, 수조 물 온도가 28도를 넘어 뿌리 썩음 발생
📌 자동화 시스템이 있어도
하루 1회 ‘수동 점검 루틴’은 필수다.
초보자일수록 더 자주 확인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실패를 막는다.
2. 실수①: LED 조도 부족 → 웃자람 발생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조명 선택이다.
‘식물용 LED’라는 이름이 붙은 저가 조명을
설치만 하면 충분한 줄 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작물은 ‘밝은 빛’이 아니라, 광합성 유효광량(PPFD 기준)을 기준으로 생장한다.
조도가 부족하면 광합성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 줄기가 길게 늘어지는 웃자람
- 잎이 얇아지고 연약해짐
- 수확량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 해결 방법
- 조도계를 활용해 작물 기준 150~300 μmol/m²/s 이상 확보
- LED와 식물 간 거리는 20cm 전후 유지
- 빛 부족 구간은 반사판으로 보완3. 실수②: 수조 물 교체 주기 무시 → 수질 악화
처음엔 투명하고 깨끗해 보이던 수조 물도
시간이 지나면 뿌리 부산물, 미생물, 먼지 등으로
점차 혼탁해지고 수질이 불안정해진다.
문제는 겉보기로는 잘 안 보인다는 점이다.
그래서 많은 초보자들이 “아직 물이 충분한데 굳이?” 하며
물 교체를 미루다, 어느 날 갑자기 뿌리 썩음 + 병해를 맞는다.
✅ 해결 방법
- 최소 10~14일 주기로 전체 물 교체
- 여름철엔 7일 주기 권장
- 교체 시 수조 내벽 청소도 함께 진행
4. 실수③: pH/EC 측정 생략 → 양액 농도 오류
양액은 아무리 비율대로 섞었더라도
수돗물 특성, 환경 온도, 증발량에 따라 pH와 EC가 변화한다.
초보자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한 번 타두면 한참 써도 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치가 이틀 사이에 급변하는 경우도 많다.
- pH가 5.5 이하로 떨어지면 뿌리가 자극받고
- EC가 2.0 이상이면 염류장해가 발생한다
✅ 해결 방법
- pH·EC 측정기는 필수 장비
- 주 2~3회 수치 기록
- 농도 조정은 ‘희석’ 기준으로, 물 먼저 보충 후 희석
5. 실수④: 작물 특성 무시한 환경 설정
초보자들이 종종 범하는 실수는
모든 작물에 동일한 조명 시간, 온도, 습도 조건을 적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추와 바질은 광량·온도 반응성이 다르고,
딸기와 루꼴라도 습도 조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 상추는 저온성 작물 → 고온 시 생장 억제
- 바질은 고광조건에서 향 강화됨
- 루꼴라는 습도 과잉 시 곰팡이성 병해 발생
✅ 해결 방법
- 작물별 광주기, 적정 온도, 습도표를 만들어 참고
- 2~3종 이상 동시에 키울 경우 → 중간값 타협 운영6. 실수⑤: 병해충 대비 미흡 → 전체 폐사
“실내니까 벌레는 없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밀폐공간이라도 환기 시 초파리, 진딧물, 균핵병 포자가 들어올 수 있다.
특히 수경재배 환경은
- 항상 물이 있고
- 온도·습도도 일정하게 유지되며
- 병균에겐 최적의 번식 조건
✅ 해결 방법
- 물 표면 덮개 or 수조 커버 필수
- 식초/베이킹소다로 만든 천연 살균제 주기적 분무
- 주 1회 이상 잎 뒷면 확인 → 조기 격리 조치
7. 실수⑥: 너무 다양한 기능 설치 → 복잡성 증가
초보자일수록
“센서도 달고, 앱도 연동하고, 자동 공급까지!”
욕심을 내다 복잡한 구조에 피로감을 느끼고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기계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걸 내가 매일 어떻게 관리하지?’라는 심리적 부담이 누적되는 것이다.
✅ 해결 방법
- 첫 세팅은 LED + 타이머 + 급수만 구성
- 2~3개월간 운영 데이터 확보 후
- 이후에 센서, IoT, 제어기 추가
“처음은 단순하게, 이후는 정확하게”가 장기 운영의 핵심이다.
8. 실수⑦: 작물 성장 기록을 남기지 않음
마지막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작물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 언제 웃자람이 시작됐는지
- 양액 바꾼 시점 이후 변화는 있었는지
- 병해 발생 전에 조짐이 있었는지를 모른다.
기록이 없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고, 개선이 어렵다.
✅ 해결 방법
- 매일 1회 잎 색, 잎 수, 온습도, 급수 시간 체크
- 주 1회 단위로 사진 기록 + 성장 노트 남기기
- 기록만 있어도 문제 원인 분석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짐'스마트팜(도시농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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